【포항=정진석기자】 민자당 탈당후 거취가 주목돼온 박태준 전 최고위원은 17일 측근을 통해 신당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공식표명했다.★관련기사 3면박 전 위원의 핵심측근 조용경보좌역은 이날 상오 기자들과 만나 『박 전 최고위원은 신당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며 이는 박 전 위원의 최종결심』이라고 밝혔다.
조 보좌역은 『박 전 위원의 신당불참 의사를 최종결론으로 이해해달라』면서 신당추진 인사들이 박 전 위원을 찾아와 신당참여를 설득한다해도 마음을 바꾸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조 보좌역은 또 『정치를 하고 싶지 않다는 것이 박 전 위원의 현재 심정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조 보좌역은 그러나 의원직 사퇴여부에 대해선 『의원직을 갖고 있다고해서 현실 정치에 참여하겠다는 뜻으로 해석해서는 안된다』면서 『박 전 위원이 현재 맡고 있는 한일의원연맹 한국측 회장직의 중요성을 인정하고 있고 공인으로서 맡은바 책임을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조 보좌역은 박 전 위원이 신당불참을 최종 결심하게된 동기에 대해 『현실정치에 대한 회의때문일 것』이라고 말한뒤 『박 전 위원이 자신의 신당불참 의사를 공개적으로 다시 밝히지는 않을 것이며 언제 상경하게 될지도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 전 위원은 가까운 시일안에 외국방문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위원은 포철 명예회장 자격으로 사업상 목적을 위해 동남아 지역을 방문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정가일각에서는 박 전 위원의 외국방문이 탈당결심과 신당 불참선언 등을 둘러싼 정국의 흐름과 무관치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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