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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뢰 맞아 넷 사상/경기·충남 농작물 우박 큰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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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뢰 맞아 넷 사상/경기·충남 농작물 우박 큰 피해

입력
1992.10.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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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수원·고흥=최정복·정정화·황양준기자】 17일 충남 공주시·군 등 충남 7개 시군 지역과 전남·경인지역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우박이 내려 3명이 낙뢰에 맞아 숨지고 1명이 부상했다.또 우박으로 벼와 채소 등 가을걷이 농작물과 비닐하우스 등이 큰 피해가 났다.

이날 낮 12시50분께 충남 아산군 염치읍 산양리 논에서 콤바인으로 벼베기를 하던 이 마을 오세영(57) 이충식씨(44) 등 2명이 낙뢰에 맞아 오씨는 그자리서 숨지고 이씨는 중화상을 입었다.

상오 11시40분께는 전남 고흥군 포두면 상대리 삼정마을 들판에서 비닐하우스 작업을 하던 신완식씨(53)가 벼락을 맞고 병원으로 올겼으나 숨졌다.

또 하오 2시30분께 충남 서산군 운산면 팔중리 이순자씨(52·여)가 밭일을 하다 낙뢰에 맞아 변을 당했다.

경기 수원·의왕시와 인천시 등에는 하오 4시부터 천둥·번개와 함께 우박이 10여분 동안 쏟아져 벼·배추 등 농작물이 큰 피해를 입었다.

기상청은 대기 상층부의 강우전선이 서해상에서 몰려온 한랭기온과 만나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면서 소나기가 우박으로 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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