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5년,당시 대구의 한 국민학교 4학년생 이었던 이윤복군이 가난속의 생활을 기록했던 일기 「저하늘에도 슬픔이」가 일본에서 계속 인기를 끌어 「1백번」째의 일본어판이 발간됐다.도쿄(동경) 신주쿠(신숙)구의 태평출판사(사장 최용덕)는 지난 65년 6월 「윤복의 일기」라는 제목으로 일본어 초판을 낸후 꾸준히 인기를 끌어 15일 마침내 1백판째의 책을 찍어내는데 성공. 쓰카모트(총본훈) 일본 외대 교수가 번역한 이 책은 1백판에 이르면서 23만부로 늘어났다.
태평출판사의 최 사장은 『이윤복씨는 이책이 1백판을 돌파할때 일본에 오기로 돼 있었으나 지난 90년 1월 갑자기 사망하는 바람에 약속이 실현되지 못하게됐다』고 아쉬워 하면서 『초판 6천부를 찍었을 때는 이마저 다 팔리지 않고 반품이 되면 어떻게하나 하고 걱정을 했었다』고 회고.
이 책은 이씨가 지난 63년 6월부터 다음해 1월까지의 생활을 기록한 것으로 병든 아버지와 8살난 누이동생,6살난 남동생과 함께 어렵게 살아 가는 삶을 그려 당시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었다.<동경=이상호특파원>동경=이상호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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