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교섭단체」 가능할까/“민자 현역 20명선 합류” 기대/“무소속 합류 7명… 민주·국민서도 영입”/민자선 “추가탈당없어… 군소당 머물것”민자당 전 현직의원들의 연쇄탈당으로 신당추진 세력들은 창당가닥을 잡아가며 본격적인 세확산 작업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14일 현재까지 탈당한 인사는 현역의원 7명,전직의원 14명 등 모두 21명에 이르고 있다.
신당추진 세력들은 금주말을 고비로 내주초까지 원내인사의 추가탈당이 10∼15%명선,원외인사는 20∼30명의 추가탈당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때문에 신당추진 세력들은 창당작업과 병행해 원내교섭단체 구성(20명)에 총력전을 펴고있다.
이에대해 민자당 주류측은 이미 탈당을 한 5명이외에 원내인사의 추가탈당은 없을 것으로 관측하면서 신당은 제4당 수준의 군소정당에 그칠 것으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신당추진 세력들은 이달말까지 원내교섭 단체구성이 무난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신당추진 세력이 현재 확보하고 있는 원내인사는 이미 박태준 전 최고위원을 비롯 민자당을 탈당해 새정치국민연합을 주도하고 있는 이종찬의원과 14일 탈당한 이자헌 박철언 김용환 장경우 유수호의원 등 7명이다.
여기에 순수 무소속으로 신당쪽에 합류키로 결정한 정호용 강창희 이재환 성무용의원을 합치면 10명이 된다.
이들 가운데 이재환의원은 한때 민자당 입당을 굳히고 지역구(대전 서·수성)에 「민자당 입당추진위」를 구성해 유권자들로부터 서명까지 받았다가 9·18조치 및 민자당 내분사태를 보고 신당쪽으로 기울고 있는 상태이다.
신당추진 세력들은 민정계 원내인사중 2차 탈당 예상자로 최재욱 강재섭 조영장 김인영 이영문 강우혁 박명환의원 등 7∼8명을 들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지난 5월 경선 당시 반 YS성향 이었는데다 박 전 최고위원과 여러가지 연이 닿아있어 탈당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들 가운데 최 의원은 누구보다도 「박심」을 잡알고 있는 측근이고 몇몇 의원은 포철과 직접 관련있는 업체를 운영하고 있으며 일부 의원들은 경선을 전후해 박 전 최고위원의 「직계」로 합류했기 때문이다.
박 전 최고위원의 핵심측근과 비정치권의 지근인사들은 이들과 만나 「박심」의 의중을 간접적으로 전하며 「결행」을 촉구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리고 있다.
그러나 C·P의원 등은 『포항에 내려가 직접 「박심」을 확인한뒤 거취문제를 결정하겠다』며 박 전 최고위원과의 면담을 요청하기도 했다.
○…또한 신당추진 인사들은 양창식 남재두 이긍규 박범진의원과 6공 고위인사 출신인 노재봉 안무혁 김종인의원 등 5∼6명이 이달 안에 추가탈당할 가능성이 높은 3진 합류파로 지목하고 있다.
남재두의원은 대전지역(5개 선거구)의 유일한 현역의원으로 경선때 이종찬의원 진영에 합류한바 있다. 남 의원의 경우 당무위원과 국회 대전 EXPO지원특위 위원장직을 맡고 있기 때문에 잔류할 것이라는 것이 민자당 주류측의 주장이기도 하다.
그러나 신당추진 그룹들은 최근 공화계의 이인구·윤성한 전 의원이 탈당한데다 무소속의 강창희·이재환의원은 물론이고 민주당의원까지 신당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설이 나돌고 있는 대전지역의 정서로 볼때 결국 남 의원도 탈당파에 합류할 것으로 보고있다.
반면 양창식의원은 경선 당시 반 YS노선을 표방했으나 최근들어 SY지지를 선언하는 등 박 전 최고위원의 설득이 없는한 잔류할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 또 이긍규 박범진의원은 이미 잔류쪽으로 기울었으나 박 전 최고위원의 진로 및 신당세 흐름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인 것 같다.
노재봉 김종인의원 등은 평소 반 YS성향인데다 민자당 자체에 애착을 갖고 있지 않아 탈당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이들은 탈당은 하더라도 일단 신당의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또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들 가운데 김 의원은 탈당파 인사 및 신당추진 그룹들과 활발한 접촉을 갖고 있어 주목된다.
또한 노 대통령의 처남인 김복동의원도 최근 동료요의원 및 지인들에게 정치권 회의·무기력감을 표출하고 있으며 여기에다가 대구지역 정서를 감안할때 「흔들리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신당 추진세력들은 이미 민주당을 탈당한 한영수 임춘원의원이 신당에 합류하게 되고 창당 막바지에 박 전 최고위원과 심명보의원도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교섭단체 구성이 무난할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이들은 일단 민정계 탈당인사 및 무소속 인사를 중심으로 교섭단체를 구성한다는 목표이나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민주 국민당 원내인사도 영입하겠다는 복안을 갖고있다. 이미 민주당은 P·S의원 등과 국민당의 Y·C·K의원 등은 신당참여 의사를 전해왔다는 것이 신당추진 인사들의 주장이다.
따라서 신당추진 인사들은 원내교섭 단체구성과 관련,▲민정계 1차탈당(5) ▲ 〃 추가탈당(10∼15) ▲무소속의원(7) ▲민주·국민영입 인사(4∼5명) 등 최대로 볼때 30여명의 확보까지가 가능하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따라서 신당 추진세력들은 창당에 앞서 교섭단체를 먼저 구성하고 국민당과 당대 당 통합을 본격 추진할 태세이다.<조명구기자>조명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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