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연합】 12일 하오 3시13분(한국시간 하오 10시13분) 이집트 카이로 시내 일원을 강타한 이집트 사상 최악의 지진으로 최소한 4백50명이 숨지고 3천3백69명이 부상했다.이집트 내무부에 의하면 리히터 지진계로 강도 6.3을 기록한 이번 지진으로 20층짜리 고층빌딩을 1백여동의 건물이 무너져 내렸으며 시내 일원의 통신과 전기가 두절됐다.
카이로 일원의 땅과 건물이 약 20초동안 흔들릴 정도로 격렬하게 진행된 이번 지진의 진앙지는 카이로 서남쪽 32㎞지점의 헬르완시이며 카이로에서 약 4백25㎞ 떨어진 이스라엘의 예루살렘에서도 진동을 느낄 정도였다.
이에따라 중국 북한 등 아시아 5개국 순방차 중국을 방문중이던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이 급거 귀국길에 올랐으며 카이로 일원에 비상사태 선포와 함께 휴교령이 내려졌다.
이와관련 카이로 주재 국제 적십자 지부는 이집트 강진으로 사망 또는 실종자수가 최소한 1천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한편 카이로 주재 박동순 한국총영사는 13일 『아직까지는 3백여명의 우리 교민중 인명피해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하고 『피해지역에는 교민들이 별로 살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