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유명상기자】 13일 하오2시께 경북영일군 흥해읍 용한2리앞 2마일 해상에서 포항항소속 오징어잡이 채낚기어선 1백3톤급 준양3호(선장 정정수·42)가 파도에 침몰돼 선장 정씨 등 선원21명이 실종되고 문종락씨(47·영일군 대포면 대포리) 1명만 구조됐다.이날 유일하게 구조된 문씨에 의하면 오징어잡이를 마치고 귀항하던 중 갑자기 밀어닥친 5m의 높은 파도에 부딪쳐 배가 전진하지 못하고 표류하다가 선장 정씨가 내린 구명정에 자신이 가장 먼저탔으나 파도에 밀려 구명정이 배에서 멀어지는 바람에 동료선원들이 타지 못하고 홀로 2시간가량 표류하다가 때마침 인근을 지나던 대아고속 카페리호에 구조됐다는 것.
포항해경은 제3호 준양호가 침몰한 해상에 경비정 2척을 파견,실종자수색작업을 폈으나 주위가 어두워져 14일 다시 수색키로했다.
침몰한 준양3호는 지난달 27일 포항항을 출항,울릉도 근해에서 오징어잡이를 끝내고 포항항으로 귀항하다 높은 파도에 침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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