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50%·TV 60% 의존/60%가 일서 도입… 기술개발 서둘러야소재 부품의 국산화를 위한 정부와 기업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내 10개 주요산업 분야의 소재 부품 수입의존도는 45%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요상품들을 국내에서 만들더라도 실질적으로는 「절반의 국산」에 불과함을 말해주는 것으로 우리 산업구조의 취약성을 다시 한번 드러내주고 있다. 주요 수입선은 일본과 미국에 편중돼 있으며 특히 일본의존 비중이 전체의 60%를 차지해 대일의존도가 심각한 상태이다.
13일 산업은행이 발표한 「국내산업의 소재 부품 수입의존 실태 및 개선 방안」에 따르면 산업별 수입의존도는 로봇산업이 75%로 가장 높았고 반도체가 65%,컴퓨터와 대형 컬러TV가 각각 60%,카메라가 50%로 5개 산업이 절반을 넘었다. 이에따라 반도체에 대형 컬러TV가 최근의 수출에서 주력상품 역할을 하고 있지만 순수 국내몫은 40%선에 그치고 나머지는 외국의 장사를 대신해주는 꼴이 되고 있다.
다른 산업의 수입의존도는 정밀공작기계 45%,PLC(자동제어기기) 35%,LDP 30% 등이었고 자동차와 선박 등 2개 산업만이 각각 20%와 10%로 상당부분 국산화를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소재 부품 수입에서의 대일 의존도는 카메라가 완전히 1백%였고 LDP는 95%에 달해 특히 심했다. 수입의존 이유는 64%가 국산품이 없는 탓이었고 국산품의 품질열위가 15%,기술도입과 특허 때문이 14%,바이어의 요구가 5%,기타 2%로 나타났다.
산업은행은 수입의존도 개선방안으로 선진국과의 기술공동개발,소재 부품 전문생산업체 육성 등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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