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보다 22% 증가… 48개 업체 세금추징국내 법인기업들은 기업이익의 사회환원으로 볼 수 있는 각종 기부금 출연에는 매우 인색한 반면 접대비는 지나치게 많이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국세청이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국내 법인기업이 지난해 1년간 재출한 접대비는 전년보다 21.7%나 증가한 1조3천8백34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연간 출연한 각종 기부금 규모는 90년보다 고작 6.2% 늘어난 9천9백23억원에 그쳤다.
또 지난해 접대비를 지나치게 많이 써 세무조사를 받은 법인은 모두 48개 업체로 국세청은 이들 기업에 대해 총 49억4천3백만원의 법인세를 추징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법인세 과다지출기업에 대한 조사실적은 90년보다 대상업체수에서 2배,추징세액규모에서 무려 5배나 늘어난 것이다.
민간기업의 접대비가 이처럼 늘어난 것은 최근 몇년간 사회전반에 만연한 과소비풍조가 기업의 방만한 영업활동에 의해 자극된 측면이 적지않음을 반증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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