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영기업 경영합리화/주식제도등 적극 수용”/강 총서기/등소평,첫날회의 불참【북경=유동희특파원】 중국 공산당은 12일 개막된 제14차 전국대표대회(14전대회)에서 시장경제로의 개혁을 당의 공식노선으로 천명했다.
강택민 중국 공산당 총서기는 이날 상오9시 북경인민대회당에서 2천명의 당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행한 정치보고를 통해 「중국적 사회주의 시장경제」 건설을 90년대 당면과제로 공식 채택했다.
강 총서기는 또한 중국개혁의 창시자인 등소평의 지도이론을 지침으로 11억인구를 위한 「부국강병」 정책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역설했다.
강 총서기는 이에대한 세부실천 계획으로 대규모 국영기업의 경영합리화 등을 구체적으로 적시한뒤 자본주의 경제의 상징적인 주식제도를 적극적으로 수용,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강택민 총서기는 등소평의 남순강화는 계획경제와 시장경제를 대립관계로 보아온 사상상의 질곡을 해방시켰다고 평가하고 ▲기업 자주권의 부여 ▲시장경제체제 육성 ▲분배 및 사회보장 제도의 개혁 및 정부기능의 전환을 통해 「사회주의 시장경제」를 확립하자고 역설했다.
강 총서기는 「4항노선」의 견지가 당의 변할 수 없는 지도노선임을 재확인하고 사회주의 시장경제 체제하의 소유문제에 대해 공유제가 주체가 되고 개체경제,사영경제,외자경제는 이를 보충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별초청 대표로 개막식 참석여부가 주목되었던 최고실권자 등소평은 대회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14대 18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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