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양김」 세결집 신당 본격착수/「국민후보」 강영훈 전 총리 유력박태준 최고위원의 탈당으로 상당수의 민자의원들이 동조 탈당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신당추진 세력들은 반 양김씨 연합전선 구축을 모색하고 있어 정계재편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민자당 지도부는 11일 박 위원 탈당 파문의 조기수습에 진력하고 있으나 민정계의 전·현직 의원 20여명이 집단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여기에 일부 중앙당 사무처 요원과 시도의원도 가세할 태세다.★관련기사 2·3면
이와관련,민자당 탈당과 신당참여 문제를 적극 검토해온 이자헌 김용환 박철언 장경우의원 등은 10일에 이어 이날도 모임을 갖고 박 위원의 탈당계가 수리되는 즉시 탈당을 결행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탈당 가능성이 있는 인사로는 현역의 경우 유수호 조영장 강우혁 강재섭 김인영 최재욱 이긍규 박범진 박명환의원 등이,전직 의원의 경우는 김현욱 조기상 유경현 최명헌 이동진 이호종 안병규 이진우 이상하 윤재기 윤성한씨 등이 거론되고 있다.
또 노재봉 김종인 안무혁의원 등이 6공 고위인사 출신 전국구 의원 등도 탈당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신당추진 인사들은 이종찬 정호용 한영수의원 등 기존의 신당추진 세력에 박 위원 등 민자당 탈당인사와 무소속의원 그리고 민주 국민당의 동조인사 및 구여와 구야 등 모든 세력이 망라된 포괄적인 형태의 신당창당을 본격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 신당창당 작업이 순조로울 경우 국민당과 본격적인 절충을 통해 반 양 김 연합전선을 구축하고 덕망있고 경륜있는 인사를 「국민후보」로 추대해 12월의 대선전에 본격 참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후보」에는 강영훈 전 국무총리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반 양김 신당에는 민주당의 일부 의원과 김우중 대우회장 등 재계인사,강원용 서영훈씨 등 「나라를 걱정하는 모임」 등의 사회단체,이민우 전 신민당총재 등 정계원로 그룹 등도 동참할 가능성이 있다는게 신당인사들의 주장이다.
이들은 국민당의 정주영대표가 후보양보 불가를 고수할 경우 신당취지에 찬성하는 소수의원의 참여를 유도하고 민주당내의 비당권파와 비호남권 출신인사들과의 제휴도 적극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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