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마지막 역전기회” 별러/클린턴 “실수만 피하면 성공”/페로 “경제실정 최대한 공격”【워싱턴=정일화특파원】 미 대통령 선거의 최대고비가 될 세후보간의 TV토론회가 11일 저녁(한국시간 12일 아침) 시작된다.
대통령후보간의 토론은 11일에 이어 15일과 19일 2차례 더 열리며 부통령 후보간의 토론은 13일 한차례 있게된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클린턴 후보에게 10% 포인트 이상 인기도가 뒤지고 있는 부시 대통령은 1억 이상의 시청자가 지켜볼 이번 연쇄 TV토론회를 대역전의 마지막 기회로 보고 맹렬한 모의 토론 연습을 하고 있다.
클린턴역은 경제정책에 대한 공격에 대비,리처드다먼 예산국장이,로스 페로역은 페로처럼 언변이 뛰어난 존 스누누 전 백악관 비서실장이 맡고 있다.
클린턴의 징병기피,영 옥스퍼드대 유학시설 모스크바를 방문했던 문제 등을 집중 부각시켜 지도자로서의 이미지에 결정적 타격을 입힌다는 것이 부시 진영이 전략.
반면 클린턴은 이번 TV토론회를 무사히 넘기면 내달 3일 열리는 선거에서 낙승할 것으로 보고 결정적 실수만 피하면 된다는 생각이다.
클린턴은 특히 페로가 자신을 집중 공격할 경우 막판뒤집기를 당할 수도 있어 페로와의 맞대결은 철저히 피한다는 전략이다. 부시역에는 워싱턴의 변호사 봅바네트,페로 역에는 오클라호마 출신 하원의원 마이크 사아나르를 설정,가상설전을 연습하고 있다.
페로는 미 경제의 문제점만을 집중적으로 다룬 자신의 TV광고에 대한 유권자들의 호응이 의외로 높자 토론회에서도 경제문제를 중점거론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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