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체들의 자체수출 기능이 강화되면서 최근 극심한 영업부진을 겪고 있는 국내 종합상사들이 상품이 남아도는 국가에서 물건을 구입해 모자라는 국가에 수출하는 형태의 3국간 거래에 적극 나서고 있다.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대우는 제조업체들의 자체수출 기능 강화와 일본 종합상사와의 경쟁에 직면한 상황에서 종합상사들이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은 고도의 정보력을 바탕으로 한 3국간 거래에 달려있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달 조직개편때 3국간 거래 전담부서인 해외영업부를 신설했다. (주)대우는 또 해외지사에 품목별·지역별 전문가를 채용,이들의 영업 노하우를 배우고 이들이 갖고 있는 풍부한 정보를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삼성물산은 3국간 거래에 많은 노하우를 갖고 있는 일본 종합상사들의 전문가를 초빙하거나 임가공 업체를 늘리는 등 3국간 거래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지난해 5억달러에 불과했던 3국간 거래의 매출액을 올해는 8억달러로 늘린다는 계획이며 현재 2∼3% 수준인 매출액 대비 3국간 거래의 비중을 오는 2천년에는 17%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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