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원로에 「자네」할 수 있는 전경련 창립 멤버/재계에 각별한 애착… 4우러부터 노환으로 입원재계의 산증인인 해사 이원순이 8일로 1백3세를 맞아 서울 광장동 워커힐아파트 자택에서 가족,친지들과 함께 조촐한 수연을 갖는다.
살아있는 재계원로 가운데 가장 연로한 이옹은 노환이 악화돼 지난 4월부터 서울 고려병원에 입원가료중인데 8일에는 불편한 몸을 이끌고 잠시나마 자택에 돌아가 생신을 보낼 예정이다.
현재도 전경련 고문,한국해광개발 회장직을 맡고 있는 이옹은 지난해까지만해도 전경련 등 재계 모임에 이따금씩이나마 참석,재계에 대한 열의와 정성을 아끼지 않았다.
기회가 닿을때마다 제계 후배들에게 『최고의인재들이 모인 전경련이 우리나라를 올바로 이끌어 경제발전과 통일을 앞당겨야 한다』고 신신당부했던 이옹은 지난해 전경련 창립 30주년을 앞두고 『기념식에 반드시 참석하겠다』며 재계에 대한 애착을 보였으나 이후 건강이 나빠져 참석하지 못했었다.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구자경 럭기금성그룹 회장 등 현역 원로들에게 『자네들 많이 컸구만』하는 할 수 있는 유일한 재계 원로인 이옹은 1890년생.
이승만 전 대통령과 함께 하와이 등 미국에서 독립운동을 했으며 광복후 정계와 재계를 오가며 건국의 초석을 쌓는데 온몸을 바쳤다.
60년대초 전경련 창립때 창립멤버로 재계에 본격 투신,경제를 일으키는데 앞장섰다. 전경련이 창립후 첫 모임을 가졌던 장소가 이옹의 소유였던 당시 서울 소공동 테일러 빌딩. 슬하에 세딸을 두고 있는 이옹은 노환으로 입중이기는 하나 위독한 상태는 아니라고.
전경련은 이옹의 이날 수연에 과일 선물을 보내 장수를 기원하기로 했다.<송태권기자>송태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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