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담한 개혁·인사 예고/9중전회 개막 인사·정책 토의【동경=이상호특파원】 중국의 최고실력자 등소평은 12일부터 시작되는 당대회를 앞두고 『강택민총서기·이붕총리의 현 지도체제가 밑으로부터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강력하게 비판했다고 동경신문이 5일 북경발로 보도했다.
이 때문에 당대회 준비를 위해 5일부터 시작된 당 제13기 중앙위원회 제9차 전체회의(9중전회)는 이례적으로 9일까지 개최돼 등의 비판에 따른 인사와 정책토의를 계속하게 된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당내에서는 이에따라 강 총서기의 지위에 변동이 있을수도 있다는 관측이 널리 퍼지고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등소평은 지난달 17일 당대회 일정을 결정했던 당정치국 전체회의 직전 이같은 발언을 했으며 이 자리에서 『강·이 체제에 만족하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며 『밑으로부터 불만의 소리가 올라오고 있는 것을 들어야만 한다』며 사실상 불신임을 표시했다는 것이다.
등의 이같은 발언은 대담한 개혁을 실현하는 지도부를 당대회에서 확립하려는 결의의 표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홍콩=유동희특파원】 중국 공산당 14기 전국대표대회(14차 당대회·14대)의 준비회의 격인 13기 중앙위원회 제9차 전체회의(약칭 13기 9중전회)가 5일 북경에서 5일간의 일정으로 개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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