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 63억불… 36세로 사상 최연소 1위/무소속 대권주자 로스페로 19위 올라컴퓨터 소프트웨어 발명가인 빌 게이츠(36)가 미국 업계에서는 사상 최연소로 미국 최고갑부의 자리를 차지했다고 포브스지가 4일 발표했다.
포브스지의 매년 미국 1백대 부자 순위에 따르면 게이츠의 재산규모는 1년전보다 15억달러가 늘어난 63억달러(약 4조9천7백70억원)로 평가됐다. 게이츠는 하버드대 수학과 2학년때(당시 19세) 학교를 중퇴한뒤 단돈 1천달러로 마이크로 소프트사를 창립했다. 그는 창사 6년후 25세의 젊은 나이로 IBM 호환용 퍼스컴을 움직이는 DOS디스켓을 개발,일약 대부호의 대열에 들어섰다.
마이크로소프트사는 직원의 평균 연령이 30.2세의 젊고 활기찬 회사다.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사는 새로운 아이디어와 신제품을 연달아 내놔 컴퓨터 업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게이츠가 「20세기의 에디슨」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게이츠의 급부상으로 지난해까지 연 3년간 1위를 차지했던 매트로미디어사의 존 클루지는 2위로 밀려났다. 클루지는 78세로 라디오 및 TV방송사를 소유하고 있으며 재산규모는 55억달러선.
포브지에 따르면 지난 4월 사망한 소매점 체인인 「월 마트」의 창업주 샘 월튼으로부터 재산을 상속한 월튼가 가족 5명이 3위에서 7위까지를 차지했다. 이들의 총재산은 2백53억달러로 가족단위의 부로는 세계 최대로 알려졌다.
한편 무소속 대권주자 로스 페로(62)는 컴퓨터 서비스산업의 호황으로 지난해보다 2억달러 정도가 늘어난 24억달러를 소유,19위에 올랐다.
그러나 페로의 선거참모들은 페로의 실제 재산이 최소한 33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장학만기자>장학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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