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신윤석기자】 2일 상오 11시께 광주 동구 금동 제일교회(담임목사 한완석·68) 교육관에서 사랑의 쌀 식당 개원1주년 기념식이 열렸다.지난해 9월25일 사랑의 쌀 나누기운동본부로부터 쌀을 지원받으면서 결식노인들에게 점심을 제공해온 광주 유일의 사랑의 쌀 식당은 1년 동안 탄탄한 지역사랑공동체로 성장했다.
구청은 3천8백여만원의 식당보수비와 연료비·부식비를 지원해줬고 교회는 교육관 지하에 1백여명이 밥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을 꾸미고 매주 10만원씩 따로 지원했다.
매일 교회여전도회 등에서 5명씩 자원봉사자가 나서 노인들의 점심을 차리고 시중을 들었으며 주민들도 꾸준히 조금씩 성금을 모아왔다.
이같은 정성이 모여 1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인근 영세노인들과 사직공원 결식노인 등 1백여명에게 따뜻한 점심을 제공해온 것이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광현 동구청장·지방의회 의원들도 참석했는데 사랑의 쌀 식당에 1백만원을 기탁하고 불편한 몸으로 떡까지 해오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은 김옥현할머니(78)와 1년 동안 주방장을 맡아온 홍춘화집사(49)에게 감사패가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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