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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당 수뇌와 국정협의 계속”/노 대통령/의견수렴차원 필요할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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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당 수뇌와 국정협의 계속”/노 대통령/의견수렴차원 필요할 경우

입력
1992.10.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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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김영삼총재 회동 정국운영 논의/중립내각 구성 의견교환노태우대통령은 2일 하오 김영삼 민자당 총재와 청와대에서 회동,중립내각 구성에 관한 정치권 의견수렴작업에 착수하는 한편 자신의 탈당후 예상되는 정국상황과 대선정국 운영방안을 폭넓게 협의했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대선공정관리 의지를 재차 강조하고 안정적인 임기말 국정운영을 위해 민자당을 떠나더라도 국정협의 채널을 계속 유지할 것이며 특히 국정 주요현안에 대한 의견수렴 차원에서 필요할 경우 3당 지도자와 개별 또는 연석회동을 갖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5일로 예정된 노 대통령의 탈당직전에 열린 이날 회동은 중립내각 협의를 위한 정당 대표 연쇄회동의 일환으로 이뤄졌으나 지난 90년 민자당 합당후 2년8개월여 지속해온 김 총재와의 관계를 새롭게 정리한다는 의미와 함께 당적을 떠난 대통령으로서 정국운영 복안을 표명한 자리여서 주목된다.★관련기사 3면

노 대통령은 이날 김 총재로부터 지난 9월말 3당 수뇌회담 결과를 전달받고 중립내각의 성격 및 범위,개각절차에 대한 자신의 구상을 설명하며 인선문제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5일 김대중 민주당 대표,6일 정주영 국민당 대표와의 개별회동이 끝나는대로 중립선거 관리내각을 구성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노 대통령은 또 총리를 포함한 새내각은 공정한 대선관리 뿐 아니라 임기말 국정수행의 안정성과 일관성을 기할 수 있도록 짜여질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재는 이날밤 청와대 회동을 마친뒤 『지난번 3당 수뇌회담 결과를 노 대통령에게 설명하고 개각문제는 전적으로 대통령의 고유권한인 만큼 책임지고 해달라는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한편 김중권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은 이날 중립내각을 이끌 총리인선 원칙과 관련,『국민적 신뢰와 존경을 받는 원로로서 국정수행 능력을 겸비한 인물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주석은 『이같은 원칙에 맞다면 6공 참여인사나 특정지역 출신이라해서 총리로 발탁되는데 장애가 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일부에서는 문자 그대로 무색투명하고 중립적인 인사를 생각하고 있으나 그 경우엔 국정수행 능력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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