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내각구성 내주중 매듭/노 대통령,3당 수뇌 개별회담/개각 「선거관련부처」 국한/강영훈·이한빈·서영훈·현승종·이회창씨 총리거론노태우대통령은 2일 하오 김영삼 민자당 총재와 회동,지난달 28일의 3당 수뇌회담 결과 등 중립내각 구성과 관련한 정치권의 의견을 청취하고 내주초 김대중 민주당대표(5일) 정주영 국민당 대표(6일)와의 연쇄개별 회담을 거쳐 빠르면 7일 중립선거 내각을 이끌 국무총리를 임명할 것으로 1일 알려졌다.★관련기사 3면
노 대통령은 또 새 총리에 대한 국회동의 절차가 끝나는대로 총리의 제청을 받아 다음주내에 선거관련 부처를 중심으로한 개각을 매듭지어 중립내각을 출범시킬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노 대통령은 이날 정해창 비서실장과 김중권 정무수석으로부터 정치권의 의견 등 중립내각 구성을 위한 기초자료를 보고받고 본격적인 인선구상에 착수했다.
청와대의 고위 당국자는 『노 대통령은 정국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중립내각 구성을 내주중 매듭짓겠다는 생각을 굳힌 것으로 알고 있다』며 『2일부터 정당대표와 순차적 개별회담을 가진뒤 8일까지는 새 총리에 대한 국회동의 절차를 끝낸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어 『그동안 정치권의 의견과 여론을 수렴한 결과 새총리 인선 원칙으로 ▲행정관리 능력 ▲영호남 인사배제 ▲정치중립적인 원로 등의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며 『이런 기준에서 현재 거론되는 인사는 4∼5명으로 압축되고 있으며 최종결론을 정치권,특히 민주·국민당의 의견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내려질 것』』이라고 전했다.
또다른 고위당국자는 『국정의 안정성과 일관성 유지 및 대선의 공정한 관리자라는 두 측면을 조화,이번 개각대상은 총리와 내무 법무 등 선거관련 부처 책임자에 국한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내각의 얼굴인 총리에 국민의 신망을 받는 인사를 기용하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총리에는 강영훈 전 총리 이한빈 전 부총리 서영훈 전 KBS사장 현승종 교총회장 이회창 대법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와관련,김 민자 총재는 2일 노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국회정상화 등 노 대통령의 「9·18단안」이후의 정국상황과 3당 수뇌회담 내용을 전달하고 대통령의 엄정하고 중립적인 대선관리 의지에 대한 정치권 및 국민의 기대가 높은만큼 국민의 신뢰와 존경을 받는 원로인사를 조속히 총리에 기용,국정쇄신의 구체적 전기를 마련해 줄것을 건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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