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90년이후 적자상태로 돌아서 있는 국제수지의 개선을 위해 『물가안정을 전제로 독자기술 개발에 온갖 힘을 쏟아야 한다』고 1일 지적했다.한은 금융경제연구소가 80년부터의 이날 발표한 「무역수지의 적자요인과 개선대책」에 따르면 지난 80년부터 91년까지 국내 물가변동이 국산수출 상품과 경쟁상대국 제품간의 상품경쟁력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 결과 큰폭의 국내 물가상승은 국산품의 가격상승으로 이어져 곧바로 수출감소를 낳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따라서 수출회복을 위해서 국내 물가안정이 최우선적으로 선결돼야 할 과제라고 밝혔다. 아울러 선진기술 장벽이 갈수록 높아져 독자기술 개발이 불가피해졌으므로 당초 96년까지 GNP(국민총생산)로의 3.49%로 높이기로 했던 과학기술투자 계획을 2년 가량 앞당기는 등 거국적인 기술개발 체제를 확립,국내 기술 잠재력을 집중개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를위해 대통령 비서실에 「과학기술전문 수석비서관」제를 신설하고 중소기업 연구개발 컨소시엄을 통합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수출업체가 대규모 시장을 겨냥한 대량 생산체제를 지양하고 디자인 품질 유행의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무협이나 무공내에 기구를 설치,신속대응전략(QRS) 운동을 전개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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