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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래은 자금지원에 노조위장이 감사편지(라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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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래은 자금지원에 노조위장이 감사편지(라운지)

입력
1992.10.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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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부진 등으로 경영난에 빠진 기업이 주거래은행의 자금지원으로 기사회생하자 해당기업의 노조위원장이 은행장 앞으로 감사의 편지를 보내 화제가 되고 있다.1일 금융계에 따르면 부산의 신발업체인 (주)동일화성 노조위원장 오승록씨(34)는 최근 윤순정 한일은행장에 편지를 보내 『지난 여름 신발업체의 전반적인 부도나 직장폐쇄 여파가 우리회사로까지 생계 밀어닥쳐 2천여 근로자와 가족들이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시점에서 한일은행 직원 2명이 공장에 직접 와 회사실정을 조사한후 자금지원을 해준 덕분에 다시 살아났다』며 『그 덕택에 추석때도 섬진강을 건너 고향 땅을 밟았다』고 고마움을 표시.

오 위원장은 『노사협조의 한계를 은행이 극복 해줬다』고 밝히고 어려운때 돌봐준 은행에 보답키 위해서도 경영진과 힘들 합쳐 흑자경영을 이루겠다고 다짐. 부산의 중견 신발업체인 동일화성은 매출액 5백억원 규모로 한인은행이 회사실사후 지원한 20억원으로 위기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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