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4개 협정 체결노태우대통령은 3박4일간의 중국 공식방문을 마치고 30일 하오 특별기편으로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노 대통령은 공항에서 가진 환영식에서 대국민 귀국인사를 통해 『나와 중국의 지도자들은 한반도가 한민족에 의해 자주적이고 평화적으로 통일되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으며 중국은 이를 위해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에앞서 이날 상오 북경공항을 출발,상해에 도착해 신금강 호텔에서 황국상해시장이 주최한 오찬에 참석했으며,하오에 상해시 노만구의 옛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시찰했다.★관련기사 3·5면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임시정부 청사를 해외 독립운동의 상징으로 지정하고 청사를 중심으로 이 부근 일대를 독립기념 단지로 조성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수행한 관계관에게 지시했다.
한중 양국은 이날 상오 북경의 조어대 국빈각 1층 회의실에서 노 대통령과 양상곤 중국 국가주석이 임석한 가운데 민간무역협정과 투자보장 협정을 정부간 협정으로 격상,서명하고 과학기술협력 협정과 경제·무역·기술 공동위원회 설치에 관한 협정을 새로이 체결했다.
양국은 또 노 대통령의 중국방문과 한중 장상회담 결과를 담은 8개항의 「공동언론 발표문」을 발표했다.
양국은 이 발표문에서 『양국 지도자들은 양국이 과거의 비정상 관계를 청산하고 상호 선린 협력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이 양국 국민이 이익에 부합될 뿐아니라 아시아와 세계의 평화와 발전에 중요한 의의를 갖고 있다고 인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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