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총무회담서 상위장 배분등 논의민자당의 김영삼총재와 민주당의 김대중대표,국민당의 정주영대표는 28일 상오 국회에서 3당 수뇌회담을 열고 조속한 시일내 정기국회를 정상화시키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박준규 국회의장은 29일 3당 총무회담을 주선,원구성을 위한 3당간 상임위원장 배분문제 등을 협의할 예정인데 민주당 등이 상임위원장 문제에 신축성을 보이고 있어 국회는 빠르면 30일부터 정상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당은 또 중립내각의 인사권이 전적으로 노태우대통령의 고유권한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노 대통령이 3당과의 협의를 요청해올 경우 적극 협력키로 했으며 안기부의 정치적 중립을 제도화시키기 위해 안기부법을 개정키로 했다.
3당은 이와함께 지난 9월초로 활동시한이 끝난 정치관계법 특위를 재가동,▲지방자치법 ▲정치자금법 ▲대통령선거법 ▲중앙선관위법 ▲안기부법 등의 개정문제를 본격 논의키로 했다.
3당은 또 신문·방송이 오는 대선에서 철저한 중립을 지켜 공정한 보도를 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장기파업사태를 맞고 있는 문화방송의 노사가 대화를 통해 원만히 사태를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관련기사 3·5면
3당 수뇌는 이날 회담에서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문제도 장시간 논의했으나 연내 실시 불가입장을 고수한 민자당과 연내 실시를 요구한 민주·국민의 입장이 맞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날 회담에서는 국무총리 인선문제 등 중립내각구성에 대한 각 당의 입장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공명의지와 정치력 등 새 총리가 갖춰야할 요건 등이 본격적으로 거론됐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 민자 총재는 『당초 노 대통령이 3당간 협의내용을 건의해달라고 한만큼 오는 1일 또는 2일 노 대통령과 만나 이날 회담에서 나눈 얘기를 건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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