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화 줄이기운동 성과 “뚜렷”/올들어/사망 하루 30명꼴… 작년 90%선/어린이 참변 현저히 줄어/지방도는 사고늘어 개선시급교통사망 줄이기운동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27일 교통부 경찰청에 의하면 정부가 교통사고 줄이기운동의 원년으로 설정한 올해의 교통사고는 8월말 현재 16만5천6백23건으로 7천3백52명이 숨지고 20만3천8백10명이 부상,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교할때 발생건수는 4.4%,부상자수는 6.3%,사망자수는 11.3%나 감소했다.
올해 교통사망자는 하루 36명을 넘기도 했던 예년과 달리 하루 30명선으로 낮아져 8월말까지의 당초 목표 7천6백66명보다 3백14명이 적었고 9월 이후에도 감소 추세가 계속돼 경찰청의 잠정집계결과 25일 현재 8천1백8명에 이르고 있다.
교통부는 이같은 사망추세가 계속되거나 더욱 감소할 경우 지난해의 1만3천4백29명에서 1만2천명으로 교통사망자를 줄이기로 했던 올해 목표가 무난히 달성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학교교육강화,지속적인 캠페인 등으로 1∼8월중 사업용 차량에 의한 사망자는 전년보다 10.4% 줄어들었고 14세 이하 어린이 사망도 전년의 1천23명에서 6백30명으로 38.4%,철도건널목 사망자는 39명에서 34명으로 12.8% 감소했다.
그러나 고속도로·국도에서의 사망자는 4.3%,15.3% 줄어든 반면 지방도에서의 사망자는 오히려 5.7% 증가,교통여건이 갈수록 악화되는 지방도의 교통안전 추진체제를 개선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매년 증가해온 우리나라의 교통사망자는 90년에 처음으로 줄어들었으나 91년엔 하루 36.8명 꼴인 1만3천4백29명으로 다시 증가,최악의 상황을 기록했었다.
정부는 교통사망자 줄이기 5개년계획을 수립,96년엔 8천6백명으로 낮춘다는 목표아래 민간과 함께 사고줄이기운동을 추진하고 있다.<임철순기자>임철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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