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러,민주화 예정대로 실시/최고회의 보수파 연기안 봉쇄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러,민주화 예정대로 실시/최고회의 보수파 연기안 봉쇄

입력
1992.09.27 00:00
0 0

◎내달 국영기업주 분배【모스크바 로이터 AFP=연합】 개혁정책을 둘러싼 보혁간 극심한 갈등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의 시장경제 이행을 위한 중요한 징검다리가 될 국영기업 민영화계획이 예정대로 10월1일부터 실시된다.

러시아 최고회의(의회) 루슬란 하스불라토프 의장은 25일 오는 10월1일부터 실시예정인 민영화계획을 지연시키기 위한 보수파의 결의안 상정을 봉쇄,1억5천만 러시아 국민이 각자 자본가가 될 수도 있도록 하는 개혁을 지지했다.

보리스 옐친 대통령의 개혁정책을 강력히 비난해온 하스불라토프 의장은 앞서 내각 불신임안의 상정을 거부한데 이어 이날 보수세력이 지배하고 있는 의회에서 두번째로 정부의 개혁정책을 뒷받침해주었다.

하스불라토프 의장은 『우리가 민영화계획을 거부한다면 이는 전략적 실수를 저지르거나 단견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될 것』이라면서 『최근 만나본 기업관계자의 99%가 민영하계획을 사장시키지 말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민영화계획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 러시아 국민에게 지급될 주식교환증(바우처) 제도를 더욱 촉진시키고 나아가 정부로 하여금 민영화 대상기업을 더욱 확대토록 하는 결의안까지 제출할 뜻을 시사했다.

액면가격 1만루블(40달러)의 이 주식교환증은 10월1이루터 연말사이에 모든 러시아 국민에게 제공되는데 러시아 국민들은 이 바우처를 가지고 민영화되는 기업체의 주식과 교환할 수 있다.

그러나 알렉산데르 루츠코이 부통령은 물론 많은 정당과 산업계 지도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공무원 노조 지도자 알렉산데르 블라디슬라블레프는 「대러시아제국」의 부활만이 무기력해진 러시아 국민을 단결시킬 수 있을 것이라면서 긴축정책 대신 산업의 재건을 주장하고 있어 파란이 예상된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