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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용사들 「고엽제 보상」 요구 농성/고속도 점거… 3시간 불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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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용사들 「고엽제 보상」 요구 농성/고속도 점거… 3시간 불통

입력
1992.09.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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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경부 천안­옥산 사이서【천안=서의동기자】 26일 하오 충남 천안군 목천면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파월의 날 기념행사에 참가했던 파월용사 4백여명이 이날 하오 5시40분께부터 천안시 구성동 경부고속도로 상행선과 충북 청원군 옥산면 하행선을 점거하고 고엽제에 대한 피해보상을 요구하며 약 3시간여 동안 농성을 벌여 주말 경부고속도로 상하행선의 교통이 한때 완전 두절되는 등 큰 혼잡을 빚었다.

이날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서 열린 제1회 파월의날 기념행사에 참석한 대한파월유공전우회(회장 황문길·40) 소속 파월장병 5천여명중 대전방면으로 돌아가던 2백여명이 충북 청원군 옥산면 옥산휴게소 부근(서울기점 1백14㎞) 하행선을 분승한 관광버스 11대로 완전 차단한 뒤 「고엽제 재해보상」을 요구하며 하오 8시50분께 까지 3시간동안 농성하다 해산했다.

또 서울방면으로 가던 2백여명도 하오 6시께 충남 천안시 구성동 천안삼거리 휴게소(서울기점 88㎞)에서 버스 9대로 상행선을 막았고 중앙분리대를 넘어 하행선까지 점거,농성을 벌이다 하오 9시10분께 해산했다.

이날 농성으로 경부고속도로 상하행선 차량이 3시간여 동안 전면 통제됐다.

경찰은 상행선구간 차량은 청주 IC에서,하행선은 천안 톨게이트를 통해 각각 중부고속도로와 일반국도 등지로 우회시켰으나 주말 차량급증으로 이 일대의 정체현상이 한밤까지 계속됐다.

한편 경찰은 2개 중대를 동원,농성자들을 설득 해산시키는 한편 이근욱씨(47) 등 91명을 청주 서부경찰서 등으로 연행,시위경위 등을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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