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융실명제 실시여부가 다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주식투자자들의 가명계좌가 올들어 처음으로 8천억원선 이하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25일 증권전산(주)에 따르면 지난 8월말 현재 주식 가명계좌수는 3만1천8백39개로 연초 대비 9백97개(3.0%)가 줄었고 금액면에서는 7천9백47억8천만원으로 1천11억3천만원(11.3%)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명계좌의 1계좌당 잔고는 ▲작년 9월말 2천8백30만원 ▲올초 2천7백30만원 ▲8월말 2천4백96만원 등으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으며 8월말 현재 실명계좌의 1계좌당 잔고(9백67만원)의 2.6배다.
이처럼 올들어 주식 가명투자액이 감소하고 있는 것은 주식시장의 침체가 장기화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가명투자를 선호하는 「큰손」들이증시에서 이탈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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