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제치고 반도체 주도권 계기한국기업이 세계 최초로 최첨단 반도체인 64메가D램의 시제품을 개발했다.
삼성전자는 25일 신문지 5백12페이지에 해당하는 기억용량을 가진 64메가D램의 시제품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날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생산국인 일본도 학술적인 단계에서 64메가D램의 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시제품 개발에는 성공하지 못한 상태』라며 『6천8백만개의 전체 셀(cell)이 완전하게 작동하는 단계의 시제품을 개발한 것은 세계 최초』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이번 64메가D램 시제품 개발은 지난 90년 8월 일본과 거의 동시에 16메가D램을 개발한 이후 2년만에 이루어졌다.
현재 세계 반도체 시장의 D램 분야에서는 4메가D램이 주종을 이루고 있으며 현재 삼성이 양산중인 16메가D램은 93년 말부터 본격 출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64메가D램 개발로 오는 98년까지 75억달러로 급신장될 64메가D램 시장에서 일본을 제치고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64메가D램은 머리카락 굵기보다 3백배정도 미세한 0.35미크론의 초미세 가공기술을 요하는 최첨단 반도체로서 엄지손톱만한 칩속에 1억4천4백만개의 트랜지스터와 콘덴서를 집적시킬 수 있는 기억소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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