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각 총사퇴」 안도 합의 낙관민주당의 김대중대표는 24일 하오 대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선거관리 중립내각의 구성방법과 시기,원칙 등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28일의 3당 수뇌회담에서는 중립내각 구성원칙을 논의하는데 그칠 것인가, 아니며 구체적인 거명까지 할 것인가.
『세사람이 만나면 효과적인 중립내각 구성방안을 논의할 것이다. 어차피 총리가 먼저나오고 총리가 조각을 제청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인 만큼 총리인선을 집중 논의할 것이다. 그러다보면 사람이름도 거론될 것이다』
김영삼 민자당 총재가 「내각총사퇴」안을 계속 거부한다면.
『내각총사퇴가 두가지 점에서 타당하다. 민자내각의 각료일부만 나가는 것을 두고 중립내각이라 할 수 없다. 또 새총리가 제청해 임명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뒤섞인 내각을 새 총리가 제대로 이끌 수 없다. 그런 점을 분명히 하면 당연히 합의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자칫 정당간의 논쟁으로 「9·18조치」의 의미가 퇴색할 우려가 있는데.
『지나치게 정단간의 차이점을 강조할 필요는 없다. 내각임명권은 어디까지나 대통령에게 있다. 대통령이 무소속 입장에서 각당의 의견을 들어 전반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구성하면 된다』
구체적인 구성절차는 어떻게 돼야 하나.
『그것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다. 따라서 대통령이 어떤 식으로 각당의 의견을 수렴할 것인지에 대해 밝혀야 한다. 다만 이제 여야가 없는 만큼 3당이 같은 자격으로 발언권을 가져야 한다. 또 총리와 안기부장 내무 법무 공보처장관은 반드시 엄정중립적인 인사가 선임돼야 한다. 또 검찰총장과 경찰청장 국세청장도 마찬가지다』
언제까지 선거관리 내각이 구성돼야 하나.
『되도록 빨리 구성해 정국안정을 이루는 것이 바람직하다. 늦어도 10월10일 이전에 완료되기를 바란다』<대구=황영식기자>대구=황영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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