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등용·시장경제 수용 전망【북경 로이터 AFP 연합=특약】 중국 공산당은 22일 향후 5년간의 중국공산당 진로를 결정할 제14차 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약칭 14전대·우리의 전당대회에 해당)를 내달 12일 개최키로 했다고 공식발표하고 중국의 최고실권자인 등소평의 급진개혁 노선을 비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이 지난 17일 열린 회의에서 의제와 일정을 결정했다고 보도한뒤 의제는 최종심사와 승인을 위해 중앙위원회로 넘겨줬다고 덧붙였다.
이 통신은 이어 『중국적 특성에 맞는 사회주의 건설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정신을 해방하며 개혁과 개방을 가속화하는 호기를 놓쳐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이번 대회에선 새로 중앙위원회 위원을 선출하며 능력과 사상을 겸비한 패기있고 뛰어난 청·장년층 당간부들이 영입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관측통들은 이번 당대회가 등의 급진개혁 구상을 당의 지도노선으로 채택하며 시장경제 체제를 일부 수용하고 공식적으로 지난 40년간의 계획경제를 끝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수파 정부관료 및 공산당 간부들은 그동안 14차 당대회에 의해 공식비준될때까지 등의 급진개혁 정책을 따르길 꺼려왔다.
소식통들은 그러나 정부 및 당개편에도 불구하고 주요한 정치적 개혁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공산당은 1921년 창설이래 통상적으로 5년마다 전당대회를 개최,당의 기본노선과 정책을 결정하는 한편 당중앙위원회의 인사개편을 단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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