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급별 근무기간 늘어 진급 더 느려져/“40대 과장·50대 부장·60대 임원 시대로”삼성그룹에 입사,단 한차례도 누락되지 않고 가장 앞서서 진급해도 부장이 되는데에는 17년이 걸리며 임원급에 준하는 사업부장이 되기까지에는 20년이 지나야 한다.
삼성그룹에 입사해서 부장이 되기까지 전에는 14년 가량이 소요됐다. 그러나 올들어서만도 대리,과장,차장 진급시한이 각각 6개월씩 모두 1년6개월이 연장되는 등 최근들어 직급별 근무기간이 잇따라 늘어나면서 삼성그룹에 고령화시대가 열리게 된 것이다.
이에따라 삼성그룹에 입사해서 대리로 진급하기 위해서는 4년6개월,대리에서 과장 을까지 3년6개월,과장 갑까지는 또 2년이 걸리게돼 정상적으로 진급한다 해도 10년이 지나야 정식과장이 될 수 있다.
또 과장에서 타기업의 차장에 해당하는 부장 을까지 4년,부장 갑까지 3년이 소요돼 부장을 다는데까지만 17년이 지나야 한다. 타기업의 이사대우급 부장정도에 해당하는 사업부장이 되기 위해서는 부장이 된 뒤에도 3년동안 근무를 해야 하기 때문에 결국 「힘있는 부장」이 되기까지 20년의 세월이 걸린다는 계산이다.
삼성그룹의 한 관계자는 『최근 정상적으로 제때 진급하는 경우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데다 앞으로 진급 연한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이웃 일본처럼 40대 과장에 50대 부장,60대 임원이 활동하는 시대가 곧 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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