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오늘 당무회의 당결속 논의/야권/김 대표 장선거 입장 밝힐듯노태우대통령의 중립선거관리 내각구성과 민자당 탈당 선언이후 여야는 대선전략 수정에 부심하면서 자치단체장 선거 등 현안에 대한 입장정리와 선거관리 내각구성을 위한 협상을 구체화할 것으로 보여 정국은 이번주초부터 중대 조정국면에 들어설 전망이다.
여야는 특히 21일 3당 총장회담을 갖는 등 주초부터 3당 수뇌회담과 노 대통령이 포함되는 4자회담 추진을 위한 정지작업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민주·국민 등 야당은 자치단체장 선거문제에 뚜렷한 신축적 입장을 보이고 있어 정국정상화 문제에도 진전이 기대되고 있다.
민자당은 20일 하오 시내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김영삼총재 주재로 긴급 고위당직자회의를 열고 노 대통령의 탈당에 따른 정국 대처방안과 함께 일부의원 및 당원들의 동요조짐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민자당은 특히 일부 민정계 중진의원들의 이탈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최고위원을 비롯한 당지도부가 직접 나서 이들을 설득해 나가기로 했다.
회의가 끝난뒤 박희태대변인은 『민자당이 제2의 창당을 한다는 각오로 안정을 회복하고 단합과 결속을 통해 지금의 상황을 극복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자당은 21일 상오 긴급 당무회의를 갖고 당체제 정비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민주당의 김대중대표는 미국방문을 마치고 귀국,이날 하오 귀국회견을 갖고 「노·김 회동」 결과에 언급,『우리 정치사에서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이로써 공명선거의 완전한 문을 여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해 장선거에 대한 신축적 대응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대표는 21일 상오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중립선거관리 내각·지자제·국회정상화 문제 등 정국현안에 대한 견해를 밝힐 예정이다.
이와관련,한 고위당직자는 『21일 회견에서는 조건부 지자제 연기론·거의 무조건적인 국회정상화·선거관리 내각구성을 위한 실무 연락기구 구성문제 등에 대한 제안이 제시될 것』이라며 『중립선거관리 내각구성이 제대로 진행될 경우 장선거는 내년 상반기에 실시할 수도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당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국민당은 중립선거관리 내각구성을 계기로 현재의 교착정국이 타개될 수 있는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중립내각구성 및 국회정상화를 위한 3당 수뇌회담과 4자회담 등의 여야 협의에 적극 참여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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