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개정 희망” 64%/선출위 추천·재단일임등 바람직/공명선거풍토·기간단축도 원해연세대 교수들은 대체로 지난 6월 총장선출 당시 파벌조장 및 상호비방 등의 문제점이 제기된 현행 총장직선제를 전면 개정할 것을 원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세대 교수협의회(의장 이종성·교육학)가 지난 6월 총장후보 선거직후 교수 2백34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8일 발표한 「총장후보자 선거에 대한 교수설문조사」 결과 현행 제도를 반대하거나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과반수가 넘는 64.1%로 나타났다.
교수들은 명망있는 총장을 선임하기 위해서는 현행 직선제 보다는 총장선출위원회의 추천을 통한 재단이사회 선임(29%),이사회 일임(17%),교외인사를 포함한 후보자 추천(17%) 등이 바람직 하다는 의견을 보였으며 이밖에도 다수 교수들에 의한 입후보자 공동추대,재단 후원에 의한 전체교수회의 투표 등을 원했다.
또 응답자의 62%가 과열경쟁 방지,상호비방 및 공약남발 금지를 위해 공명선거풍토 조성을 강조했고 26%가 교수간 파벌조성 금지,건전한 선거분위기 조성,총장 중간평가 등을 원했다.
선출방법 및 절차에 대해서도 현행 1차 예비선거와 2차 본선거 통합 등 선거기간 단축(37%),입후보자의 공개적 소견발표 및 시간연장(24%),각 단대별 후보자 추천 및 단대별 균형유지(8%) 등을 원했으며 상호 비방 및 공약남발 방지를 위해 본선거시 소견발표를 삭제하자는 의견도 6%에 달했다.
연세대는 현재 총장선출시 재직교수 과반수가 1차 예비선거에서 단기명 투표로 최다득표자 5명을 선출하고 10일 이후에 2차 본선거를 통해 2명의 총장후보를 확정,재단이사회에서 최종 임명토록 하고 있다.
이종성 교수협의회 의장은 『지난 6월 총장선출 과정에서 교수들간 파벌심화 및 송재당선자에 대한 무자격자 논란 등 위화감이 조성되자 총장직선제에 대한 재검토의 필요성이 제기돼 이같은 설문조사를 실시했다』며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개선방안 연구를 본격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남대희기자>남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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