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속합의서 공식 발효/9차 회담 12월21∼24일 서울서【평양=조재용기자】 남북한은 17일 하오 평양인민문화궁전에서 제8차 고위급 회담 이틀째 회의를 열어 화해불가침 교류협력 등 3개 분야 부속합의서를 공식발효 시키고 오는 11월중 분야별 공동위를 가동시키기로 합의했다.
이에따라 지난 2월 발효된 「남북기본합의서」가 본격적 실천단계로 접어들게 됐다.
양측은 이날 공개로 열린 회의에서 3개 부속합의서와 화해공동위 구성·운영에 관한 합의서를 쌍방 총리의 서명절차를 거쳐 발효시켰다.
양측은 이날 공동발표문을 통해 화해공동위를 오는 10월15일까지 구성키로 하는 한편 공동위의 첫 개최일자를 ▲화해 11월5일 ▲군사 11월12일 ▲경제교류협력 11월19일 ▲사회문화교류협력 11월26일로 결정했다.
양측은 이와함께 제9차 고위급회담은 오는 12월21일부터 24일까지 서울에서 개최키로 합의했다.
양측은 그러나 이산가족 교환사업 재개 및 핵문제에 대해서는 북측의 이인모씨 송환주장과 군사기지 사찰거부 등으로 인해 타협점을 찾지못했다.
정원식총리는 이날 폐회발언에서 『이번 회담은 남북합의의 실천단계 진입이라는 획기적 결실을 거두었다』며 『이제부터 쌍방은 통일을 앞당겨 나가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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