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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대상/양말 전문점/유망업 부상(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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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대상/양말 전문점/유망업 부상(생활경제)

입력
1992.09.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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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의 포인트·적은 돈으로 맵시강조/소자본으로 점포개설 주부 일거리 적합/마진 50∼30% 가을·겨울 성수기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스타킹과 타이즈는 물론 양말까지 「멋의 포인트」가 되고 있다. 젊은이들의 이같은 취향에 맞추어 옷이나 신발 등과 색깔을 맞출 수 있도록 컬러와 다지안이 각양각색인 여러 종류의 양말만을 모아 판매하는 양말 전문점이 청소년 상대의 유망업종으로 떠오르고 있다.

명동 등 서울시내 번화가와 학교 밀집지역에 등장한 양말전문점들은 최근들어 젊은이들의 옷차림이 더욱 다양해지면서 덩달아 성업을 누리고 있다. 젊은이들 사이에 『작은 돈으로도 맵시를 강조할 수 있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내의전문점,액세서리 전문점 등 각종 전문점이 부쩍 늘어나면서 「전문점에 가면 그 품목만큼은 값싸고 손쉽게 장만할 수 있다」는 소비자들의 전문점 선호추세도 뚜렷해져 소득도 만만치 않은 편이다.

양말전문점도 다른 전문점과 마찬가지로 한가지 품목만을 다루기 때문에 판매나 재고관리가 쉽다는게 특징. 또한 소자본으로 점포개설 및 운영이 가능하고 품이 적게 들기 때문에 사업경험이 적은 주부들의 일거리로 안성맞춤이다.

양말 전문점의 개업형태는 독립점과 대리점(체인점) 등 두가지.

동대문시장,남대문시장,평화시장 등 전문도매시장에서 점포주가 직접 물건을 사들여야 하는 독립점은 현금으로 결제를 해야하며 상품의 종류가 한정돼 있는 반면에 마진율이 40∼50%정도로 대리점에 비해 높은 편이다.

연령별,남녀별,디자인별,색상별로 다양한 양말을 구비하고 손수건,스타팅,내의류 등으로 구색을 맞추면 매출을 높일 수 있다.

대리점은 본사에서 개발한 다양한 상품을 공급받아 판매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마진율은 30%정도로 다소 낮다.

국내에서 양말을 전문적으로 생산,유통까지하는 업체는 (주)제미유통의 「싹스탑」,승한물산의 「아도니스」 등이다. 현재 체인점을 모집,운영하고 있는 곳은 (주)제미유통뿐이다.

양말 전문점을 체인점 형태로 개설할 경우 점포임대료를 제외하고 현금으로 치러야할 투자비는 1천1백만원정도(5평 기준)이다. 부동산 담보 1천만원,보증금 5백만원을 본사에 내면 2천만원 상당의 상품을 공급받을 수 있다. 5평 규모의 점포를 꾸밀 경우 인테리어 비용이 6백만원정도(평당 1백20만∼1백50만원) 필요하다. 1주일에 한번씩 판매된 금액중 70%를 본사에 송금하면 된다.

양말전문점은 가울과 겨울이 성수기이며 특히 추석,크리스마스,연말 등 선물시즌에 판매량이 가장 많다. 서울 명동 충무아케이드에서 2평반의 미니 점포를 운영하는 장인화씨(36)는 지난해 가을 하루 평균 50만∼6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비수기인 지난 여름에는 하루 20만∼30만원정도로 매출이 줄어들긴 했으나 한달에 1백80만∼2백70만원 정도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물론 점포임대료에 많은 비용을 들여야 하는 사람은 이같은 영업이익이 모두 순이익이 되지 않는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따라서 되도록이면 무리하게 빚을 내 점포운영에 나서는 것보다는 여유자금으로 시작하는게 좋다.<유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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