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일연기」 관련 쿠나제 차관도 해임될듯/일지 보도【동경=이상호특파원】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외무부 일부 개혁파 간부를 경질하기로 결정했으며 셰로프 코베라예프 제1외무차관이 구소련 외무부차관 출신의 아다미신 주이탈리아 대사로 교체될 것이라고 일본의 산케이 신문이 13일 모스크바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일본과의 북방 4개 도서문제 해결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온 쿠나제 외무차관은 해임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돌고 있다고 전했다.
옐친 대통령의 갑작스런 외교실무진 교체는 외무부내 민주개혁파 주도의 적극 유엔외교 노선으로부터 구체제 외무관료 중심의 신중외교 노선으로 전환하는 중대한 전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산케이는 평가했다.
이 신문은 아다미신 이탈리아 주제 대사가 이달초 일시 귀국,외무차관 취임을 제의받고 이를 승락,오는 10월 정식 취임할 예정이며 코베라예프 제1외무차관은 인도네시아 대사로 거론됐으나 퇴임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코지레프 외무장관을 중심으로 한 민주개혁파의 유엔 외교노선에 대한 민족주의 계열 및 보수파,군산복합체 인사들의 비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이 신문은 밝혔다.
한편 러시아의 유력주간지 모스크바 뉴스는 코지레프 장관도 페트로프 대통령 부장관으로 교체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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