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 방중때 정식체결/8차 5개년 계획에도 적극참여 요청/양국 통상장관 회담한국과 중국은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로 예정된 노태우대통령의 중국방문 기간중 정부간 무역협정 및 투자보장협정을 체결키로 합의했다. 양국은 또 이 기간중 한중 민간경제협의회 합동회의도 개최키로 했다.
제4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APEC) 각료회의에 참석중인 한봉수 상공부장관은 지난 11일 중국 대표로 이 회의에 참석중인 이람청 중국 대외경제무역부장과 수교이후 최초의 통상장관회담을 갖고 수교 이전에 민간차원에서 체결한 이들 협정을 정부간 협정으로 격상시키기로 하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12일 상공부가 밝혔다.
양국 장관은 또 한중 통상장관회담을 정례화해 서울과 북경에서 번갈아가며 매년 개최키로 하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구체적인 사항은 노 대통령의 중국방문 기간중에 양국 장관이 다시 만나 협의키로 했다.
이날 회담에서 이 부장은 중국이 많은 기초기술을 개발했으나 이를 상업화 하는데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하고 이들 기초기술의 상업화에 경험이 풍부한 한국이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특히 중국이 추진중인 제8차 5개년계획(92∼96년)에서 농업·에너지·수송교통시설·제조업 등 4개 중점분야에 한국이 적극 참여해 줄 것을 요청하고 한국이 현재 추진중인 천진공단건설 외에도 중국이 개발을 계획하고 있는 대도시 인근의 공업단지 조성에 참여해줄 것을 희망했다.
이 부장은 한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산동성 및 천진지역에 한국측이 적극 투자해줄 것을 요청하고 중국은 양국간의 경협을 위해 ▲정부간 협력 ▲민간교류 확대▲부문별 협력 등 「3각 접근방식」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한국이 이같은 분야별 협력에 협조해줄 것을 희망했다.
8차 5개년계획과 관련,이 부장은 중국 북서부의 유전 및 광산개발,산협댐의 수력 및 핵발전소 건설사업을 비롯해 철도·항만·공항 등 수송시설 건설과 통신시설분야에 한국이 참여하는 것이 유망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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