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는 9일 외제 신사복의 수입가격 표시를 멋대로 조작,폭리를 취한 (주)에스콰이아(대표 이범)에 대해 허위 과장광고로 소비자를 현혹시켜 공정거래법을 어긴 혐의로 시정명령을 내렸다.공정거래위는 또 ▲대리점에 유아용 의류를 강제 할당한 (주)베비라 ▲과다한 경품을 제공한 (주)부산 동부시외버스정류장 ▲하도급 공사를 중도해지하면서 정산대금을 지급치 않은 (주)광양토건 ▲법정 할인특매 기준을 위반한 (주)주양산업 ▲하도급대금 및 지연이자를 지불치 않은 삼경종합건설 등 5개 업체에 대해서도 각각 시정명령했다.
공정거래위에 따르면 (주)에스콰이아는 지난 1월 모수입업체가 들여온 이탈리아제 신사복 정장을 판매하면서 한벌당 수입가격 31만8천7백70원짜리를 67만6천원인 것처럼 엉터리로 표기한 뒤 84만5천원씩 받고 파는 등 소비자를 속여 최고 2배 이상 폭리를 취했다. 공정거래위는 현행 수입가격표시제 고시상 수입업자가 표시의무자인데도 시판업체인 에스콰이아측이 멋대로 고가품인양 표기를 조작했다고 지적,14일 이내에 사과광고를 내도록 시정명령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