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수교 이후 처음으로 양국 통상장관회담이 11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다.9일 상공부에 따르면 제4차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APEC) 각료회의에 참석중인 한봉수 상공부장관과 이람청 중국 대외경제무역부장이 11일 상오 통상장관회담을 갖기로 중국측과 합의했다.
한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수교 이전에 민간차원에서 체결했던 무역협정을 정부간 협정으로 격상시키는 문제를 구체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다. 한 장관은 또 지난 8월말 서울에서 열린 한중 통상실무회의를 계기로 마련된 상공부와 중국 대외경제무역부간의 협조체제를 보다 긴밀히하기 위해 한중 통상장관회담을 연례화할 것을 요청할 계획인데 중국측도 찬성의 뜻을 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장관과 이 부장은 노태우대통령의 중국방문 기간중에 한번 더 한중 통상장관회담을 갖고 정부간 무역협정에 서명하는 한편 양국간 교역 및 투자확대를 위한 세부사항을 협의할 예정이다.
한편 한 장관은 11일 개막될 APEC 각료회의에서 의제발언을 통해 지난해 서울회의에서 제기된 APEC 협력사업의 실질적인 추진을 위해 민간부문이 적극 참여하도록 할 것을 제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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