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상응하는 조치” 천명【북경 로이터=연합】 중국은 미국이 중국시장 개방을 위한 압력으로 39억달러 규모의 보복관세를 부과할 경우 대응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중국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권위있는 대외무역 소식통들을 인용,이같이 밝히고 중국의 대미 보복조치도 금액으로 따져 미국의 대중 보복조치에 상응하는 약 40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이라고 전했다.
이 통신은 중국이 보복조치를 취할 수 있는 미국산 제품중에는 컴퓨터,항공기,자동차,의료기기,복사기,살충제,화학섬유,목재,목제품,카메라,면화,석유제품,의약품,화학제품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대외무역 소식통들은 최근 8차례의 중·미간 시장개방 협상에서 중국은 진지한 자세로 합의를 위한 성의있는 노력을 다했으나 미국측은 지난달 21일 보복관세부과 대상품목까지 공개하는 등 긍정적인 자세를 보이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이 통신은 전했다.
미·중간에 무역·인권 및 중국의 무기수출문제를 둘러싸고 긴장이 가시지 않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F16 전투기를 대만에 판매키로 한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의 최근 결정에 분노를 나타내고 있으며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는 8일 양국간 무역마찰이 F16 전투기의 대대만 판매문제와 뒤얽혀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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