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속불구 학생들 “약삭빠른 교내진입” 골치/유료화·주차빌딩 건설등 추진/연세대 「교통관리방안」 연구도대학 캠퍼스내의 주차난이 갈수록 가중되면서 교육환경을 크게 해치자 각 대학이 유료주차제를 검토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대부분의 대학에서는 교직원 전용주차증을 발급하고 학생들의 자가용 등교를 금지하고 있지만 주차공간이 포화상태가 된지 오래다.
일부 학생들은 주차단속을 피해 이른 아침에 학교에 나오거나 주차증을 구해 교문을 통과하기도 한다.
대학주변 주택가에서는 주민들과 학생들이 주차문제로 자주 시비를 벌이는 등 마찰을 빚기도 한다.
대학측은 불법주차 단속요원을 배치하고 교문 일부를 봉쇄하거나 철제 바리케이드를 설치,통제를 강화하는 한편 10부제 운행,카드키제 도입,주차빌딩 건설 등 다양한 대책을 세우고 있다.
연세대 부설 산업기술연구소(소장 유완 건축과 교수)는 지난달 유료주차장제를 중심으로 하는 「교통체제 관리방안」에 관한 연구결과를 학교측에 제출했다.
연구소측은 ▲교내 순환도로 건설 ▲주차장 확대 ▲차량통행 금지구간 설정 등을 대책으로 제시했다.
연구소가 교직원·학생 등 8백51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54.2%인 4백61명이 주차요금제 실시에 찬성했다.
학교측은 이에따라 교수평의회의 심의와 공청회 등을 거쳐 주차장을 유료화할 경우 학생과 일반인에게는 30분당 1천원,교직원들에게는 학기당 5만원 정도의 주차료를 받는 문제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단국대의 경우 지난해부터 교문옆에 주차빌딩을 건설중이다.
한편 10부제 운행을 하고 있는 서울대는 차량의 강의실 접근을 막기위해 사범대와 공대의 경우 주차증 대신 카드키를 발급하고 반응이 좋을 경우 전교에 확대키로 했다.<정희경기자>정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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