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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흥겨운 축제/남북·러시아·연길예술단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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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흥겨운 축제/남북·러시아·연길예술단 공연

입력
1992.09.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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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 자치주 40주년【연길=임철순특파원】 연변 조선족 자치주 창립 40돌을 경축하는 남·북한과 러시아동포 및 연길예술단의 합동공연이 「서울 평양 러시아 연합야회라는 이름으로 1일 하오 7시30분부터 3시간동안 연변체육관에서 6천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흥겹게 펼쳐졌다.

한국대표단인 40명의 서울예술단(단장 이종덕)은 「아름다운 금수강산­춘하추동」이라는 무용을 선보여 「높은 예술적 기교」(연변일보 보도)로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주최측은 한중 수교에 반발,예술단 규모를 당초보다 줄여 10여명가량 출연시킨 북한측의 요구에 따라 각 예술단을 「서울 관광단」 「평양 관광단」 등으로 소개했다.

민속절 사흘째인 2일 한국 북방권교류협의회 이사장 겸 민자당 고문인 윤길중씨 등 한국 경축사절 3백명은 주 정부의 안내에 따라 백두산 관광을 떠났다. 이들은 1일 하오 길림성의 고엄성장을 예방했으며 하루전에는 전철수 자치주장을 예방했다.

또 방문중 문화·예술계 인사와 여성 18명은 1일 하오 연길시내 백산호텔에서 열린 「중·한 조선민족 여성 권익문제 세미나」에 참석하고 이 자리에서 중국 조선족 여성 발전기금회에 1차분 성금을 기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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