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채탕감·상호협력등 촉구/정상회담 이틀째【자카르타 AP 로이터=연합】 비동맹운동(NAM) 회원국 정상들은 2일 냉전종식으로 국제사회의 대결구도가 과거의 동서마찰에서 남북간 경제대립으로 전환됐다고 선언했다.
NAM 회원국 정상들은 자카르타에서 열리고 있는 정상회담 2일째인 이날 제3세계 국가들이 북반부 산업 선진국들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란은 선진국들의 식민주의와 착취에 맞서 공동투쟁할 것을 촉구했으며 북한은 서방국들이 폭력전술을 쓰고 있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말레이시아의 마하티르 총리는 신세계 질서를 구축하면 북반부의 산업 선진국들과 남반부의 빈곤국들간 격차를 유발한 현 경제체제의 불공정성도 아울러 다뤄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NAM 정상회담 의장국인 인도네시아의 수하르토 대통령은 이와관련해 『남북간 불화는 현 시대의 해결되지 않은 핵심문제』라고 지적하고 남북 국가간 상호이익에 토대를 둔 새로운 합의가 도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수하르토 대통령은 이와 함께 선진국들에 대해 세계 최빈국들이 지고 있는 외채를 탕감해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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