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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바라는 정치하겠다”/김영삼 민자총재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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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바라는 정치하겠다”/김영삼 민자총재 일문일답

입력
1992.08.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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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병」 치유가 내 철학/6공과 「차이」 시대변화 부응”김영삼 민자당 총재는 28일 중앙상무위에서 총재로 선출된후 취임사를 통해 여권의 대선후보이자 집권당 총재로서의 정국청사진과 정책지표를 밝힌데 이어 기자간담회를 갖고 취임소감과 향후 당정역학 관계,국정운영 복안 등을 담담하게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총재 취임소감은.

『어깨가 대단히 무겁다. 취임사에서도 밝혔듯이 31년만에 민간인으로 집권여당 총재가 돼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국회의원직은 언제까지 유지할 것인가.

『오늘은 그런 얘기를 하기에는 시기적으로 적절 않다고 본다. 다음에 입장을 정리해서 밝히도록 하겠다』

­이동통신 문제와 나머지 대형국책 사업에 대한 견해는.

『이동통신 문제는 이미 선경이 분명한 입장을 밝혔고 정부도 오늘 이를 차기정권으로 넘긴다는 공식발표를 한만큼 매우 원만하게 마무리 됐다고 본다. 기타 영종도 신공항건설과 경부고속전철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정부와 협의한바 없다. 앞으로 노태우대통령과 충분히 논의하겠다』

­구체적인 국정개혁 방향을 밝혀달라.

『지금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모든 잘못된 점을 「한국병」으로 진단,단호한 수술을 통해 치유하겠다. 「영국병」을 치유한 마거릿 대처 전 총리처럼 화려한 구호나 약속을 내세우진 않겠지만 반드시 「한국병」을 고치겠다는게 나의 기본적 정치철학이다』

­정국현안이 되고 있는 지방자치 단체장 선거문제에 관한 입장은.

『국가의 운명을 가름할 대선을 불과 3개월 남겨놓은 시점에서 단체장 선거를 실시한다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누가 다음 대통령이 되든는 95년 6월이전에 적절하다고 판단되는때에 하는 것이 좋겠다』

­총재 취임사에서 밝힌 「생활정치」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은.

『과거에는 민주대 반민주의 시각에서 나 자신 투쟁을 벌였으나 이제는 시대가 변했다. 정치인은 정치만을 위해서 정치를 할게 아니라 국민이 무엇을 바라는가를 알고 국민을 위해 정치를 해야한다』

­「변화와 개혁」과 관련한 구체적인 복안은.

『안정을 바탕으로한 변화이다. 국민들은 혁명적 변화를 원치 않는다. 시간을 두고 차근차근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

­노 대통령과의 향후관계 및 정책차별성에 대한 입장은.

『노 대통령과는 성장과정이나 정치스타일이 다른만큼 양자사이에 차이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시대의 변화는 당연한 것이다. 만약 노 대통령이 오는 대통령 선거에 다시 출마한대해도 시대의 변화에 부응,스스로 변화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앞으로도 주례회동 등을 통해 노 대통령과 자주 만나겠다』<이유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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