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불도 공군기 파견 미에 가세/후세인 불복 “결사항전”【워싱턴·마햄공군기지(영국) AP 로이터=연합】 미국 등 걸프전 등 참전 동맹국들이 이라크 남부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이라크측에 이를 공식 통고한 가운데 미 공군기들은 이라크의 비행금지구역 준수여부를 감시하기 위한 초계비행에 나섰다고 미 국방부가 27일 밝혔다.
국방부 관리들은 이날 부시 대통령이 설정한 「비행금지구역」의 발효시점인 27일 상오 10시15분(한국시간 밤 11시15분) 이후 미 정찰기 및 호위전투기들이 북위 32도 이남의 이라크 국경지대를 자유로이 비행,넘나들면서 이라크의 지상군 및 공군기들의 이동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 국방부는 「남부 초계작전」으로 명명된 이번 비행금지령의 이행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에 배치된 E3 정찰기와 페만해역에서 위치한 항모 인디펜던스호상의 E 2C 정찰기 등을 대기시켰으며 F15와 F16 등 전투기들로 하여금 이들 정찰기를 호위토록 하고 있다.
영국도 이날 비행금지구역내 작전수행을 위해 26일 허큘레스 수송기 5대와 VC10 급유기 2대를 걸프지역에 파견한데 이어 27일 토네이도 전투기 6대가 사우디를 향해 떠났다고 발표했다.
프랑스 국방부 소식통은 걸프지역에 파견될 프랑스 공군기에는 미라주 2000 전투기와 재규어 폭격기,미라주 F1S기 등이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바그다드 로이터 연합=특약】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27일 서방측의 이라크 남부내 비행금지구역 설정에 따른 무력시위에 대해 최후의 일인까지 결사항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후세인 대통령은 이날 긴급 소집된 국가 최고대책회의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우리는 서방측의 일방적인 비행금지구역 설정에 대해 결단력있는 행동을 취할 권리가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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