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김종필위원 지명/노 대통령 명예총재로민자당은 28일 하오 서울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상무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김영삼총재 권한대행을 제2대 총재로 선출,김영삼총재 체제를 공식 출범시킨다.
김 총재대행은 총재로 선출된뒤 김종필 최고위원을 당대표로 지명하며,지난 25일 총재직을 사퇴한 노태우대통령은 개정된 당헌에 의해 명예총재로 추대된다.
이에 따라 민자당은 이날부터 「김영삼총재김종필대표박태준 최고위원」의 단일지도체제로 대선 전열을 정비하게 됐으며 당정 역학관계와 당내 세력판도의 재편이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민자당은 조만간 당정관계 재정립 및 대선체제 정비에 착수,김종필 명예위원장박태준위원장과 김윤환의원 등 6명 안팎의 부위원장으로 구성되는 선거대책위원회와 선거대책본부 구성 등 대선기구를 9월초 발족시킬 예정이다.
김 대표는 이날 「변화의 시대를 연다」는 제목의 총재수락 연설문을 통해 강력한 지도력에 기초한 깨끗하고 도덕적인 정치,정직한 정부를 구현하겠다는 내용의 집권 청사진을 제시하고 정치 외교 경제 사회 교육 통일 등 각분야에 걸친 정책구상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당의 고위관계자는 『김 대표는 총재수락연설에서 오늘날 한국사회에 만연한 사회경제적 이완현상을 「한국병」으로 진단,이를 원천적으로 치유할 수 있는 정치철학과 정책지표를 제시케 될 것』이라며 『한국병 치유를 위한 정부의 책임과 역할을 우선 강조하되 2천년대 국가중흥을 위한 국민의 자율적이고 자발적 동참도 호소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연설에 이어 별도의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선후보로서의 구상과 정국운영 복안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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