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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총재 체제 출범/민자,오늘 당무위서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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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총재 체제 출범/민자,오늘 당무위서 선출

입력
1992.08.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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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김종필위원 지명/노 대통령 명예총재로민자당은 28일 하오 서울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상무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김영삼총재 권한대행을 제2대 총재로 선출,김영삼총재 체제를 공식 출범시킨다.

김 총재대행은 총재로 선출된뒤 김종필 최고위원을 당대표로 지명하며,지난 25일 총재직을 사퇴한 노태우대통령은 개정된 당헌에 의해 명예총재로 추대된다.

이에 따라 민자당은 이날부터 「김영삼총재­김종필대표­박태준 최고위원」의 단일지도체제로 대선 전열을 정비하게 됐으며 당정 역학관계와 당내 세력판도의 재편이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민자당은 조만간 당정관계 재정립 및 대선체제 정비에 착수,김종필 명예위원장­박태준위원장과 김윤환의원 등 6명 안팎의 부위원장으로 구성되는 선거대책위원회와 선거대책본부 구성 등 대선기구를 9월초 발족시킬 예정이다.

김 대표는 이날 「변화의 시대를 연다」는 제목의 총재수락 연설문을 통해 강력한 지도력에 기초한 깨끗하고 도덕적인 정치,정직한 정부를 구현하겠다는 내용의 집권 청사진을 제시하고 정치 외교 경제 사회 교육 통일 등 각분야에 걸친 정책구상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당의 고위관계자는 『김 대표는 총재수락연설에서 오늘날 한국사회에 만연한 사회경제적 이완현상을 「한국병」으로 진단,이를 원천적으로 치유할 수 있는 정치철학과 정책지표를 제시케 될 것』이라며 『한국병 치유를 위한 정부의 책임과 역할을 우선 강조하되 2천년대 국가중흥을 위한 국민의 자율적이고 자발적 동참도 호소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연설에 이어 별도의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선후보로서의 구상과 정국운영 복안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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