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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말론 후유증 잇달아/직장사표 일가 집단가출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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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말론 후유증 잇달아/직장사표 일가 집단가출등

입력
1992.08.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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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종합】 최근 시한부종말론의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교사 공무원 회사간부 등 시한부종말론에 빠진 사람들이 직장을 그만두거나 일가족 집단가출을 하는가 하면 자살소동까지 벌이는 등 후유증이 잇따르고 있다.제주 남제주군 S국교 교사인 강모씨(28·여)는 최근 종말론에 심취돼 사표를 제출,학교를 그만뒀고 남제주군 대정읍 읍사무소 직원 김모씨(25) 등 3명도 종말론에 빠져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남 울산지역에서는 현대미포조선 설계부 차장이었던 김모씨(40)가 지난 6월 회사에 사표를 내고 종말론파인 D선교회 울산지부에서 선교활동을 하고있는 등 직장을 그만둔 사람들이 잇따라 나타나고 있다.

경기 군포시 산본동 227 다세대 주택에 세들어사는 회사원 임모씨(44) 부부와 3남매 등 일가족 5명이 종말론에 빠져 지난달 모기도원에 들어간다며 집을 나갔다는 주민들의 말에 따라 경찰이 소재수사에 나섰다.

임씨의 장녀(17·고 1) 차녀(15·중 2) 장남(12·국교 5) 등 3남매는 지난달초 부모의 권유로 학교를 자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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