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일 각료 12명 심사 참배/패전 47돌 맞아/야마시다 후생상등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일 각료 12명 심사 참배/패전 47돌 맞아/야마시다 후생상등

입력
1992.08.16 00:00
0 0

◎“위헌 아니다” 강변속에/국회의원 70명도 참여/평화유족연,강력한 반대시위【동경=이상호특파원】 「종전기념일」인 15일 일본의 야마시타 도쿠오(산하덕부) 후생 장관은 『야스쿠니(정국) 신사 공식참배는 위헌이 아니다』며 공식참배를 했다.

이에맞서 전몰자 유족 등으로 구성된 「평화유족회 전국연합회」 소속 2백여명은 야스쿠니신사 앞에서 야스쿠니신사 공식참배와 자위대 해외파병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또 이날 오사카(대판)에서는 「종군위안부문제 국제포럼」이 개최돼 일본정부에 위안부 문제의 철저조사 및 보상을 요구했다.

이날 약 8백50명이 참가한 포럼에서 지난 44년 10월부터 중국 해남도에서 간호부로서 종군했던 일본인 나카리 치에씨(66)는 『가해자로서 현재 동경 지방법원에 계류되어 있는 「위안부 재판」에 원고측으로부터 요청이 있으면 출정해 증언하겠다』고 밝혔다.

나카리씨는 간호부로 근무하면서 한국인 등 위안부들의 검진을 담당했었다.

포럼에서는 전 일본군 관계자 5명의 증언이 있었으며 네덜란드 여성 종군위안부 문제와 관련,네덜란드 대표가 참석했다.

이날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각료는 모두 12명으로 이중 야마시타 후생장관은 방명록에 「국무대신」이고 서명한뒤 공식참배임을 강조했다.

그는 공식참배를 위헌이라고 규정한 오사카 고등법원 판결에 대해 『위헌이라고는 생각지 않는다』고 강변했다.

개인적이라고 밝혔거나 구분을 명확히 하지않은 각료중 「국무대신」과 「각료직함」을 기재한 각료는 다와라 다카시(전원륭) 법무장관,곤도 데쓰오(근등철웅) 노동장관,하타 쓰토무 대장장관,야마자키 다쿠(산기석) 건설장관 등이다.

개인적 참배의사를 밝혔던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 총리는 이날 참배하지는 않았으나 가까운 시일내에 참배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회의원 70명도 참배했으며 비서 등을 통한 대리참배자는 1백6명이었다.

이날 참배 각료들은 오사카 법원의 위헌판결을 의식,국회의원들과 함께 참배하는 「단체행동」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평화유족회 전국연합회 회원들은 『해외파병된 자위대원이 사망할 경우 야스쿠니 신사에 안치하는 문제가 발생,「야스쿠니 부활」 시대가 온다』며 평화헌법 준수를 강조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