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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KAL기 격추 직후 민항기 확인/WT지 수색기 교신 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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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KAL기 격추 직후 민항기 확인/WT지 수색기 교신 입수

입력
1992.08.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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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폭발 않고 12분간 추락/유해·잔해등도 현장에 존재”【워싱턴=연합】 소련은 지난 83년 KAL 007기의 피격직후 곧 자신들이 실수에 의해 무고한 민간기를 격추한 사실을 알아차렸다고 워싱턴 타임스지가 1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수색기 조종사들의 교신기록을 통해 KAL기가 추락한후 4시간만에 사고 현장에 출동한 3대의 수색 및 구조기는 당초 소련 레이더 기지가 추정했던 미군 정찰기 대신 민간상업기의 추락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교신은 또 소련 군당국이 생종자와 유해 등에 대한 수색작업을 강화했음을 나타내고 있으며 이는 민간기임을 확인시키는 충분한 잔해들이 현장에 존재했음을 의미한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이 신문이 인용한 미 정보당국의 새로운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007기가 고공에서 폭발했다는 당초의 결론은 잘못이다. KAL기는 빠른 속도지만 분명히 통제되는 가운데 3만5천피트 상공에서 12분동안에 걸쳐 추락했다.

▲KAL기는 1만6천4백피트 상공에서 잠시 추락속도를 늦췄는데 이는 조종사들이 어느정도 기체를 통제하고 있었다는 증거이다.

▲KAL기가 레이더 스크린에서 사라진후 90분동안 2대의 요격기는 추락해역 부근을 선회하고 있었는데 이는 추락지점을 정확히 확보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보인다.

▲당시 소련군 극동지구 사령관이 피격 6분전 최종 격추명령을 내렸으나 이 명령은 잡음 때문에 여섯번이나 반복됐고 이처럼 명령 수행이 지연되는 동안 KAL기는 소련 영공을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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