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노(이탈리아) 로이터=연합】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은 15일 독립국가연합(CIS) 회원국들이 보다 긴밀히 협력하지 않는다면 CIS 내부에서 대규모 전쟁이 발발한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은 오는 19일 소련 보수파의 불발 쿠데타 발발 1주년을 앞두고 이날 이탈리아의 일간지 라 스탐파에 게재된 기고문을 통해 『독립국가연합이 진정한 발전을 이루지 못한다면 모든 회원국들은 상호간에 분쟁을 벌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모든 국경이 분규의 대상이 되고 관련된 당사자 모두가 분쟁에 휘말리게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이런 사태가 벌어질 경우 『우리는 대규모의 전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극도의 위기상황에 직면해 있는 자신들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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