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닛케이신문 보도【동경=문창재특파원】 김정일 북한 노동당 서기가 오는 9월1일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제10회 비동맹 정상회담에 참석할 것이라고 14일 닛케이(일본경제) 신문이 자카르타발로 보도했다.
김 서기는 지금까지 중국을 비공식 방문한 사실은 있으나 공산권 이외의 국가를 방문한 일이 없고,더구나 비동맹권 최대행사에 김일정주석을 대신해 참석하는 것이어서 그의 회의참석은 국제사회 공식데뷔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김 서기의 회의참석은 아직 공식확인되지 않았으나 자카르타의 회의관계 소식통들은 회의개막일인 9월1일 전후 그가 항공편으로 자카르타에 도착할 것을 전제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 4월 스달모노 부통령을 평양에 보내 김일성주석의 회의참석을 요청했고,최근에는 수하르토 대통령특사인 스팔조 루스탐 조정장관이 공식 초청장을 갖고 다녀왔는데도 북한측은 김 주석의 참석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다. 스달모노 부통령 방문시 김 주석은 『건강이 허락하면 참석 하겠다』고 말했다는 것인데 회의개막이 임박토록 조용한 것으로 보아 김정일서기의 대리참석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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